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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아시아영화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줄거리 결말 후기 -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줄거리 결말 후기 - 후쿠시 소우타, 쿠도 아스카

 

 

팍팍하고 답답한 직장 생활에 대한 섬세하고 사실적 묘사가 돋보인 작품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직장생활을 하는 내게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제목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매우 흥미를 끌었다. 물론 저런 식의 직장 상사는 아직까지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압박감은 비슷한게 한국의 직장생활이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70만부가 넘게 팔린 키타가와 에미의 동명 베스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후기이다.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ちょっと今から仕事やめてくる, To Each His Own, 2017)

 

- 개요 : 드라마, 일본

- 런닝타임 : 114분

- 개봉시기 : 2017.10.19

-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

- 배우 : 후쿠시 소우타(야마모토), 쿠도 아스카(아오야마 다카시)

- 12세 관람가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줄거리와 결말이다.



실적 제일주의 회사의 영업부 신입 아오야마 다카시. 지시받은 대로 했지만 로고 글씨체가 다르다는 클레임으로 직장 상사 부장에게 정강이를 구두발로 채이며 깨진 다카시. 손해본 것을 월급에서 제하겠다는 얘기와 야근으로 다카시는 지친다. 이런 그에게 시간외 수당은 남얘기다.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정신을 잃어 전철에 치일 뻔한 다카시를 누군가가 구해준다. 그는 바로 다카시가 기억 못하는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다. 선술집에 가서 낯선 야마모토의 신상을 친구에 물어본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 간 좀 얌전했던 아이로 기억이 나서 안심하고 야마모토와 맥주잔을 기울이는 다카시.

 

 

 

 

다음날 아침 다카시 집 앞 나무에 올라가 다카시를 부르는 야마모토. 휴일이기에 놀러가자고 온 것이다. 마트에 놓인 카트에 다카시를 태우로 내리막길을 쌩쌩 달리며 아이처럼 노는 야마모토.



일요일마다 다음날 출근해야되는 극심한 공포증에 시달리던 다카시는 가끔 하늘을 보자는 야마모토 덕에 간신히 숨 쉴 만한 시간을 갖게 되고 둘은 급속도로 가까와지게 된다. 또한 다카시에게 영업실적은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도 해준다.

 

 

 

야마모토가 가르쳐준 영업의 조언을 다카시는 곧바로 현실에 투입하여 중요한 거래처와 계약을 성사시킨다. 입사 이후 처음 다카시가 이루어낸 성과이다. 점차 활기를 찾아가는 다카시.

 

 

그런데 지난번 다카시에게 야마모토에 대해서 알려주었던 친구에게 연락이 오고, 지난번 말해준 그 야마모토는 뉴욕에서 살고 있고 최근에 일본에 온 적이 없다는 얘기를 전해듣는다. 그렇다면 지금 만나고 있는 야마모토는 누구인지 다카시는 의문을 품는다. 이에 야마모토는 자신이 초등학교 동창을 착각했던 것이라고 돌려 말한다.

비록 착각으로 시작한 사이이지만 이제 친구가 되었다고 말해주는 야마모토. 자신의 정체를 숨겼지만 그동안 자신을 도와주었던 것을 생각하며 다카시는 야마모토를 자신의 친구로 받아들인다.

 

 

 

그러던 얼마 후 다카시의 직장생활에 큰 위기가 찾아온다. 납품된 물품의 종이가 지정한 거와 다르게 되어서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통보. 이에 다카시는 부리나케 사무실로 달려간다. 이유는 다카시가 고타니 제과 발주서를 잘못써서 납품된 종이가 계약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가혹한 직장생활의 현실. 직장상사 부장은 다카시에게 무릎 꿇은채 사과를 시키고 이에 무릎 꿇고 머리를 바닥에 처박고 다카시는 "잘못했습니다!"라고 소리쳐 사죄한다.

맡은 업무를 직장 선배 이가라시에게 빼앗기고 자존감마저 바닥에 내려앉은 상황에서 다카시는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실은 이가라시가 일부러 다카시의 발주서를 바꿔놔서 이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다카시는 실제로 제대로 일을 했었던 것이다.

 

 

우울한 가운데 외근을 하는 다카시 눈에 야마모토가 눈에 띈다. 항상 밝았던 그였는데 이상하게 축 처진 어깨로 어디론가 떠나는 야마모토. 다카시는 야마모토의 뒤를 따르려 한다. 탔던 버스는 바로 나가레야마 묘지로 가는 셔틀버스였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야마모토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다카시.

불안한 생각에 인터넷에서 야마모토 준을 검색해보자 3년 전에 자살한 미야타푸드 사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힘든 직장생활 때문에 자살을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야마모토는 왜 다카시에게 나타났던 것인가.



퇴근길에 야마모토를 만난 다카시. 술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유령이 야마모토의 제안을 거절하면 저세상으로 데려갈거 같은 무서움 때문에 바에 간다. 다카시의 계약 실패 회사 사정을 듣고 누군가 발주서를 바꾼게 아닌지 의심하는 야마모토. 그런거 같지 않다는 다카시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말해주는 야마모토. 회사를 관두는 것과 죽는 것 중에 뭐가 더 싶냐고 질문을 받은 다카시에겐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자기 실수 때문에 업무를 맡게 된 이가라시 선배를 위해 고타니 제과 정보를 선배에게 건네주는데 과민반응 보이는 선배. 게다가 자기 컴퓨터에서 무얼 찾는 모습도 보게 된다. 연속된 무시와 과도한 스트레스를 못참고 자살하려고 한다.



옥상 난간 끝에 서서 죽으려는 다카시에게 달려와 참된 위로를 해주는 야마모토. 다카시를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고 죽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야마모토의 말에 다카시는 수긍한다.

 

 

잠시 마음의 쉼터를 찾아 부모님을 찾가가는 다카시. 직장을 그만둬도 언제든 집으로 오라며 아직 젊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힘을 얻는 다카시. 인생이란 살아있기만 하면 어떻게든 풀리는 법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힘을 얻은 다카시는 큰 결심을 한다.

다음날 다카시는 야마모토를 만난 자리에서 첫만남부터 자기를 구해줘서 고맙다며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고 말하며 기다려 달라고 한다. 회사를 그만둔 다카시에게 미안하다고 발주서를 바꾼게 자기였다고 고백하는 선배. 이런 선배에게 많은걸 배웠다며 말해준다.

 

 

회사 그만 둔게 너무 기뻐서 깡총깡총 뛰면서 환희를 느끼는 다카시. 회사에 그만둔다고 얘기하고 왔는데 야마모토는 사라지고 없다. 이후 다카시는 자신을 구해준 야마모토의 기록을 찾는다.



알고보니 야마모토는 고아면서 쌍둥이였다. 야마모토 유와 야마모토 준인 쌍둥이. 실제로 다카시를 구해주었던 이는 자살한 야마모토 준이 아니라 살아있는 야마모토 유였던 것이다. 그는 우연히 죽을뻔한 다카시를 보고 목숨을 구해주었던 것이다.

 

 

야마모토 유는 전에 괴로워하는 야마모토 준에게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조언을 했지만 회사에 남아 자살을 택했던 것이다.

야마모토 유는 다카시를 구해주고 자기 꿈을 찾아떠났다. 유는 다카시에게 바누와투에서 자기 천사들과 함께 웃자는 쪽지를 남겼다. 바누아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유를 발견한 다카시. 그는 유와 이곳에서 함께 하기로 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진정한 행복을 되찾은 다카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매일 고군분투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라고 느껴졌다. 내일이 보이지 않는 직장인의 현실을 매우 사실적으로 잘 그려내었다. 절망에 찬 다카시를 위로해주는 야마모토가 직장인 관객들에게 위로로 다가온 점 또한 이 영화를 보는 장점이다.

그리고 힘든 직장에서 무조건 버티라는 무던한 조언이 아닌 직장을 포기해도 괜찮으며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것에 큰 위로를 받았다. 특히 직장을 그만둔다고 얘기하는 다카시에게 다른 곳에서 직장을 쉽게 구할거 같냐며 악담을 퍼붓는 부장에게 직장을 쉽게 못 구해도 좋으며 나의 인생은 자신과 자신을 지켜봐주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며 이제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해지려고 한다며 자존감을 되찾은 다카시의 당당함에 힘을 얻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자세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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