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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한국영화

영화 가을 우체국 줄거리 리뷰 - 보아 주연 가을감성의 지고지순한 순애보 사랑

영화 가을 우체국 줄거리 리뷰 - 보아 주연 가을감성의 지고지순한 순애보 사랑

 

 

가을이 되면 마음이 감성적이 된다.

이런 가을날 우리 마음을 뭉클하게 해줄 영화 가을 우체국.

아시아의 별이 된 가수 보아가 이제는 영화배우로 찾아온다.

이제는 배우로서 그녀의 첫 멜로 영화.

 

 

◆ 가을 우체국 (Autumn Sonate, 2015)

 



▷ 한국 / 멜로, 로맨스, 드라마 / 상영시간 84분 / 2017.10.19

 

▷ 임왕태 감독

 

▷ 보아(수련), 이학주(준)

 

▷ 12세 관람가

 

 

가을 우체국 줄거리이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해맑게 자란 수련(보아).

그녀는 이제 곧 30살을 앞두고 있다.

정확히 29살 339일.

그녀에게는 죽자사자 따라다니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연하의 남자가 있다.

바로 준(이학주).

 

 

두 사람의 이야기는 10년 전부터 시작된다.

파릇파릇한 20살 대학 초년생 수련의 학교로 찾아온 중학생 준.

수련 누나와 결혼이 목표라며 사랑고백하는 중학생 준을 향해 그 마음을 10년만 지키면 결혼하겠다는 장난 같은 약속.

그렇지만 준은 한결같이 그 약속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다.

이 약속은 이루어 질 수 없기에 가슴 아파하는 수련.

10년 동안 계속해서 사랑을 키운 준과 어떤 이유 때문인지 그를 멀리하는 수련.



말해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 고민하는 수련에게는 준이에게 말못할 이유가 있다.

이런 수련을 준은 이해할 수가 없다.

 

 

 

어느날 참지 못하고 수련의 집으로 온 준은 그의 확고한 마음을 알린다.

바로 내일이 10년 전 약속의 그날인 자기가 26살이 되는 것이고 10년 동안 준비해왔다는 것을 밝힌다.

하지만 수련은 그 마음을 받아줄 수 없기에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준이가 10년 전 약속을 목숨처럼 생각하고 기다려온 25살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수련을 향한 마음을 정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얼마 뒤에 수련의 집으로 다시 찾아간다.

 

 

 

수련의 아버지 제삿날, 술 한잔을 올리며 수련이 자신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수련의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다짜고짜 결혼허락을 요청한다.

이런 그를 말리는 수련의 가족들.

마지막으로 수련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준에게 수련은 뺨을 후려치며 싸늘하게 거절한다.



수련은 이제 완전히 준을 밀어내려고 하는 것이다.

10년 동안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사랑해온 남자와 그 순애보를 외면하는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이다.

 

 

 

영화 가을 우체국은 가을 감성에 맞는 영화이지만 사계절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있다.

계절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사랑.

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수련의 진심은 무엇일까.

 

 

 

시한부 인생에 걸린 수련은 조용히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것이다.

자기 인생, 자기를 사랑하는 진정한 남자 등 하나하나 정리하는 과정을 잔잔한 감동 속에 그린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