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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한국영화

영화 범죄도시 줄거리 결말 리뷰 - 연변 흑사파 조선족 폭력조직 실화영화

영화 범죄도시 줄거리 결말 리뷰 - 연변 흑사파 조선족 폭력조직 실화영화

 

 

어두운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영화 범죄도시를 보았다.

귀요미 마동석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윤계상의 열연과 조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강윤석 감독의 연출력과 결합하여 우리나라 액션영화의 계보를 새로 썼다.

지난 추석연휴동안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 꼭 극장 가서 범죄도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연출을 잘해서 무난하게 볼 수 있고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유머코드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조선족 말투가 떠오르고 따라하게 되었을 정도다.

영화 범죄도시 리뷰이다.

 

 

2007년 연변 흑사파 조선족 폭력조직에 대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실화영화 '범죄도시'



먼저 영화를 보고 나면 궁금해지는 그때의 실화사건을 소개한다.

 

 

서울 경찰청은 2007년에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차이나타운'의 조선족 폭력조직 두목인 양모(38)씨 등 7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고 발표를 하였다.



경찰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05년 7월 중국 연변 출신의 폭력배들을 모은 후 '연변 흑사파'를 만든 후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에 이르기까지 흉기를 휘둘러 한명을 중태에 빠뜨리고 9명을 상해하였다. 또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10여 차례에 걸쳐서 200여 만원을 갈취하였다. 또한 도끼나 칼을 차고 다녔으며 사소한 시비에도 칼과 도끼를 휘두르며 '공짜술' 등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또한 피해액수가 200여 만원에 불과한 것은 보복을 우려한 피해자들이 피해신고를 꺼리기 때문이다. 신고하여 조선족 폭력배들이 추방되더라도 다른 신분을 만들어 다시 재입국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아무 소리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유흥업소 업주 가운데 방탄복을 입어 칼 맞는 것을 대비하기도 한다.

또한 흑사파의 부두목인(39)이었던 이는 '왕건이파' 조직의 일원이었다가 2005년 중국으로 추방된 후 원래 이름인 '안석춘'에서 '안용발'의 새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새여권으로 재입국하였다.

 

 

당시 이 사건이 여러 신문과 뉴스에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불법체류자들의 범죄와 문제를 접한 이들에게 큰 우려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영화 범죄도시 줄거리 결말 이다.

 

 

때는 2004년, 조선족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여 하나의 차이나 타운을 이룬 가리봉동.

이곳은 사소한 시비에도 칼부림이 오고가는 살벌한 곳.



하지만 이곳의 소란스러움을 한방에 잠재우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마블리 마석도 형사(마동석)이다.

시장에서 칼부림 나는 이들을 바로 제압하는 마블리.

 

 

마석도는 강력계 형사로 가리봉동 구역을 맡고 있다.

이곳은 조선족들이 모여서 장사를 하지만 조선족 조폭들도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 이들도 마석도 앞에서는 깨갱.

 

 

당구장에서 누군가 칼에 맞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석도가 해결을 한다.

가리봉동 조선족 조폭은 크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

독사파와 이수파.

독사파는 독사(허성태)가 이끌고 있고 이수파는 장이수(박지환)가 이끌고 있다.

두 조폭들 간의 싸움이 일어나자 마석도 형사는 두 조직 보스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억지로 어깨동무하며 화해하는 모습을 폴라로이드로 인증샷 찍는 등 사건을 잘 마무리한다.

 

 

강력계 전반장(최귀화)도 범죄도시에 나와서 깨알같은 재미를 안겨준다.

 

 

이수파 두목 장이수.



장이수 역을 맡은 박지환이 조선족 두목 역할을 실감나게 잘해주었다.

그냥 얼굴만 봐도 조선족 조폭같이 생겼다.

 

 

하지만 어느날 중국 공안의 수사를 피해 한국으로 밀입국한 잔인한 장첸(윤계상)이 가리봉동에 나타난다.

그는 부하 둘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온다.

바로 그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이를 데리고 온 것이다.

이는 바로 독사파의 조직원.

돈을 갚으라고 모진 고문을 하던 장첸 일파는 독사파 보스가 나타나자 바로 죽여버린 후 독사파를 먹어버린다.

 

 

토막 살인된 독사 두목 독사의 잘린 시체 조각들이 발견되자 가리봉동 강력계 형사들은 비상사태다.

 

 

독사파를 흡수한 장첸은 이수파 구역인 바다이야기로 가서 이수파 보스 이수를 불러낸다.

 

 

장첸을 맞닥뜨린 이수는 사태가 불리함을 깨닫고 바다이야기를 넘겨준다.

힘이 부족할 때는 물러나는게 상책.

 

 

장첸 역을 잘 소화한 윤계상.

장발인데도 잘 어울린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였는데 이번 범죄도시가 그의 영화 중 가장 히트한 영화이다.

 


장첸과 그의 부하 둘은 한국 조폭 춘식이파가 운영하는 룸싸롱에 가서 난리를 치다가 이를 제지하며 욕하는 매니저의 손목을 도끼로 잘라낸다. 정말 잔인한 장첸일파다.

이에 춘식이파 보스 황사장(조재윤)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장첸의 충성스런 부하 둘.

위성락(진선규)와 양태(김성규)



이수파가 넘겨줬던 바다이야기를 자동차로 밀어버리자 화가 난 위성락은 양태와 같이 이수파와 싸우다가 출동한 경찰에 위성락은 붙잡히고 양태는 가까스로 도망친다.

 

 

가리봉동 강력계 형사들

마석도(마동석), 박병식(홍기준), 오동균(허동원), 강홍석(허준)

 

 

원래 독사파 조직원이었다가 독사가 장첸에게 무자비하게 난도질 당하며 죽는 것을 보게 되자 장첸 밑으로 들어간 도승우(임형준)은 황사장에게 잡혀온다.

 

 

도승우는 자기가 연변에서 데려온 애인 안혜경(유지연)을 건드리자 복수의 칼날을 가지고 있었던 것. 도승우는 황사장에게 정보를 알린다.

 

 

한편 장첸은 호텔 부지 문제 때문에 황사장과 트러블 있는 곽사장 사주로 황사장을 없애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렇지만 도승우의 배신으로 장첸파는 춘식이파에게 쫓기고 도망치는 차 안에서 칼로 장첸을 찌르러던 도승우르 ㄹ죽인다.

 

 

이수 어머니 회갑연에 나타나 깽판치는 장첸.

이것이 언론에 방송되어 강력계 형사는 압박을 받는다.

 

 

이에 가짜 공안을 써서 위성락을 풀어준 뒤 장첸을 잡아들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예상했던 곳에 위성락만 나오고 장첸은 다른 부하들을 이끌고 황사장을 죽이기 위해 룸싸롱으로 간다.

 

 

황사장을 죽이지는 못했지만 황사장네 룸싸롱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도망치는 장첸.

공항에 갔지만 화장실에서 석도를 만나는 장첸.



"혼자니?  어, 나 싱글이야."

영화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가리봉동 조선족 조폭을 일망타진한 강력계 형사들.

 

범죄도시에는 까메오로 여러 사람이 나온다.

광역수사대에서 나왔다는 팀장이 조진웅 배우인 것은 다들 알 것이다.

그외 또 한사람이 있다.

바로 예정화.

공항에서 화장실 기물파손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는 공항 직원으로 나온 이가 바로 예정화이다.

 

정말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범죄도시가 청불이 아니라면 천만관객도 가능할 것인데 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