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라 게이트 줄거리 결말 - 이탈리아 마피아 실체를 밝힌 범죄영화 액션누아르

수부라 게이트 줄거리 결말 - 이탈리아 마피아 실체를 밝힌 범죄영화 액션누아르

 

 

왜 이 영화가 흥행을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다. 흡입력이 강하고 높은 긴장감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인 수부라 게이트. 이탈리아 정치인-마피아-종교계의 썩은 부분을 낱낱히 보여준 범죄영화이다.

 

 

◆ 수부라 게이트 (Suburra, 2015)

 

 

- 장르 : 스릴러, 범죄, 드라마

- 제작국가 : 이탈리아

- 런닝타임 : 134분

- 개봉시기 : 2017.09.07

- 감독 : 스테파노 솔리마

- 출연배우 :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필리포 말그라디), 클라우디오 아멘돌라(사무라이), 줄리아 고리에티(사브리나), 엘리오 게르마노(세바스티아노), 그레타 스카라노(비올라)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이탈리아 수부라 지역은 고대 로마시대에도 있었던 주거 지역이다. 이곳은 팔라티네 밑에 자리하고 있으며 여관과 사창가가 많은 빈민가면서 귀족과 폭력배나 매춘부 등의 하층민들이 만나는 장소이다. 이것이 현재에 권력과 돈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지하 세력을 뜻하며 수부라 게이트 영화에서는 범죄와 도박이 들끓는 로마 해안 지대의 유흥가를 말한다.

 

 

수부라 게이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때는 이탈리아의 혼돈의 시기인 2011년 11월.

최악이라 부를 정도의 경제난 가운데 국회는 수부라 지구 재개발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이 재개발법 찬성의 핵심의원인 여당 정치인 말그라디 상원의원은 콜걸 사브리나의 단골 고객으로 매번 뉴페이스의 어린 여자와의 관계를 원한다. 호텔에서 셋은 난잡한 성매매를 하다가 마약 부작용으로 어린 매춘부가 사망한다. 이의 처리를 두고 사브리나는 어떤 남자를 불러 사체를 저수지에 유기하는데 이때부터 일이 꼬여간다.

 

 

 

사체 유기했던 남자는 다음날 말그라디 의원 사무실에 찾아와 사체유기한 것을 협박하며 사업에 껴주기를 노골적으로 요구한다. 이에 말그라디는 동료 의원에게 부탁하는데 넘버8 이라고 불리는 아우렐리아노가 처리하는 과정 중에 그를 죽여버린다.

 

 

곧이어 말그라디 의원에게 찾아 온 사무라이. 그는 죽은 마피아가 바로 이탈리아 로마 최고 악질 마피아 만프레디 아나클레티의 동생 칼잡이라고 알려준다. 실은 사무라이는 이탈리아 마피아로서 수부라지구 재개발에 엄청나게 투자한 상태. 법 통과 위원회에 있는 말그라디가 돈으로라도 야당 의원들을 회유해서 오스티아 해안을 포함해서 수부라지구 재개발법을 통과시키라고 압박을 가한다. 며칠 안으로 여당과 현 정권이 퇴진할 것이기에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사체 유기를 도와주었던 남자가 살해당한 뉴스를 들은 사브리나는 겁에 질려 세바스티아노를 찾아간다. 그의 집에 묶으면서 관련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세바스티아노는 만프레디에게 동생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자살한 그의 아버지가 만프레디에게 거액의 빚을 져서 고급차와 별장을 내놓지 않으면 다리를 잘라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했기 때문이다. 알려주는 대신 별장만은 돌려달라는 세바스티아노.

범인이 오스티아 쪽 클럽 무리 두목인 넘버8이라고 알려준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간다.

말그라디 의원은 수부라지구 재개발법 통과를 시키기 위해 자금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차리면 대표이사가 필요하다는 등으로 돈으로 매수해 찬성 의원들을 만들어가고 마피아 사무라이는 이 사업에 발을 들인 추기경에게 일이 잘못되면 추기경을 강바닥에 쳐넣어야 된다고 협박까지 하며 자금을 빌리려 한다. 이에 위험부담이 커지니 돈을 빌려주면 자기 몫을 올려달라고 하는 추기경.

 

 

아버지 장례식에 세바스티아노를 찾아온 만프레디는 자기 동생이 죽기 전에 어떤 여자 전화를 받았다며 그녀의 행방을 묻는 만프레디. 그에게 사브리나가 자신의 집에 있다고 알려주며 집열쇠를 쥐어준다. 사브리라는 잡아온 만프레디는 관련된 정치인이 말그라디 인것을 알아챈다.

 

 

한편 오두막집으로 피신한 넘버8과 그의 연인 비올라. 그들은 대형 쇼핑몰에 갔다가 만프레디 일당에게 습격당해 넘버8은 총상을 당하지만 가까스로 도망친다. 복수를 원하는 비올라와 부하들이지만 몇 주동안 얌전히 있을 것을 사무라이와 약속한 넘버8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못참은 비올라는 만프레디 부하 2명을 마사지숍에서 총 쏴서 죽인다.

 

 

 

두 패밀리 간의 전쟁이 벌어져서 수부라지구 재개발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사무라이는 만프레디를 중재하려고 한다. 엄청난 큰 건이 있는 것을 알아챈 만프레디는 세바스티아노에게 별장을 돌려주겠다는 조건으로 그 엄청나게 큰 건이 오스티아 해안을 카지노 등을 세우며 라스베이거스처럼 만들 계획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이에 구미가 당긴 만프레디는 말그라디를 만나려고 한다.

 

 

말그라디 의원 집에 침입한 이들은 오스티아에 생길 모든 호텔과 카지노, 올림픽 기념관의 건설허가를 통과시키라고 협박한다. 즉, 재개발법을 통과시키라는 것.

그러면서 자기한테 20%를 떼주지 않으면 이 법은 날아갈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말그라디의 어린 아들을 인질로 잡아간다.

 

 

 

수부라 게이트 결말이다.

강력 스포가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은 이라면 이 부분을 건너뛰는 것을 권한다.

 

이 상황 속에 마약 쇼크로 사망하여 로마 외곽 저수지에 유기되었던 어린 여자 매춘부 시체가 발견된다.

사무라이는 넘버8에게 가서 만프레디가 이 사업에 끼어들기 원하고 대가로 넘버8의 몫을 자신에게 주며 넘버8 여자친구 비올라까지 넘겨주라고 했다는 조건을 말해준다.

이에 넘버8은 거절하며 사무라이는 과거이고 자신은 현재라며 모욕을 준다.

 

 

결국 이들은 2011년 11월 12일 파멸의 날로 치닫는다.

아침에 사무라이는 넘버8이 숨은 오두막으로 쳐들어가서 이들을 총 쏘아 죽인다.

이를 눈치 챈 비올라는 숨어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일이 해결됐으니 별장을 돌려달라는 세바스티아노를 마구 때리며 거절하는 만프레디.

 

 

국회에서는 수부라 재개발법이 찬성 380표, 반대 26표로 통과되어 법안이 승인된다.

법안 통과 만찬파티를 즐기는 말그라디 의원과 여러 국회의원들.

하지만 저수지에서 발견된 여자 아이 사체 관련하여 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정보가 말그레디에게 전해진다.

마약,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이다.

 

 

갑자기 휴대폰 메시지를 받고 파티장을 성급하게 나서는 말그라디.

다른 의원들 휴대폰에도 메시지가 전해진다.

그것은 예산안 최종 승인 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다는 것이다.

지금 총리가 사퇴하면 당 모두가 위험해지는 상황이기에 말그라디는 이를 막기 위해 총리에게로 서둘러 간 것이다.

조기 선거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 의선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말그라디.

말그라디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그의 방패막이 되어줄 재선이 사라지는 것이다.

 

 

한편 비오는 날 차에서 내리는 만프레디를 내려치는 세바스티아노.

그를 때려 기절 시킨 후에 맹견의 우리에 집어넣는다.

세바스티아노는 맹견의 공격을 받아 고통스러워하는 만프레디를 뒤로 하고 도망친다.

 

 

사무라이는 수부라지구 재개발법이 통과되었기에 걱정할 것이 없다.

더이상 말그라디를 챙겨줄 필요가 없는 것.

다른 꼭두각시를 찾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머니 집을 나서는 사무라이를 향해 누군가 총을 겨눈다.

그녀는 바로 넘버8의 연인 비올라.

넘버8의 복수를 하기 위해 온 것이다.

거래를 하자는 사무라이를 향해 거침없이 계속해서 분노의 총질을 하는 비올라.

복수를 하고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비올라는 천천히 걸어간다.

 

 

수부라 게이트는 소설가인 지안카를로 드 카탈도와 저널리스트인 카를로 보니니가 같이 작업한 '수부라'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충격적이었는데 더 놀라게 된 것은 바로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스토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2011년 이탈리아 총리였던 '베를루스코니'가 부패와 성추문으로 사임을 하였던 것을 모티브로 마피아 스캔들과 종교계와 정치계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영화가 바로 수부라 게이트이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재미가 있기에 꼭 보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