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어애프터 줄거리 - 맷 데이먼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사후세계영화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어준 영화, 히어애프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기에 선택한 영화, 히어애프터.
사후세계영화 추천으로 손색이 없는 영화이다.
이번에도 영화를 본 후 여러 생각들이 겹쳤다.
◆ 히어애프터 (Hereafter, 2010)
- 장르 : 드라마, 판타지
- 제작국가 : 미국
- 상영시간 : 129분
- 개봉시기 : 2011.03.24
- 감독 : 클린트이스트우드
- 출연 : 맷 데이먼(조지), 세실 드 프랑스(마리)
- 등급 : 12세 관람가
물론 아직도 정정하시지만 인생의 여정 막바지에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라 그런지 이 영화는 사후세계를 다룬 작품이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죽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 본다면 누구나 하루를 산다고 하지만 그 하루를 보내면서 점점 죽음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나도 주위 사람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경험했기에 히어애프터라는 영화를 보는 내내 더 집중하게 되었나보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역시 클린트 이스트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히어애프터는 세명의 다른 공간, 다른 인생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후세계를 경험한 이후로 만나게 되는 것에서 어떤 끈이 느껴진다. 히어애프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프랑스 사람인 마리(세실 드 프랑스)는 저널리스트로서 성공한 앵커이다. 여행지에서 쓰나미를 만나 휩쓸렸지만 죽음의 세계의 문을 두드린 후 다시 이 세상으로 가까스로 돌아오게 되어 목숨을 건지게 된다.
하지만 한번 사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은 알 수 없는 환영이 나타난다고 한다. 마리에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 앵커의 일을 계속 하지 못하고 사후세계의 자료를 찾으며 책을 쓰게 된다.
쓰나미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장면은 히어애프터에서 압권인 장면이다.
이 부분을 놓치지 마시라.
다음은 미국인 조지(맷 데이먼)는 죽은 사람, 즉 망자를 불러들여 느끼고 대화할 수 있는 영매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즉 커넷터 역할로 저승의 영혼과 대화하여 이승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사람이다.
이 능력을 이용해 돈도 벌고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이 일에 회의를 느껴 그만두고 평범하게 노동을 하며 살아간다. 저승의 이야기를 이상의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에 지치고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이런 능력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벗어나지 못해 너무 괴로워하는 조지이다. 이런 능력 때문에 사람들과 평범하고 일상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요리학원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가까와지지만 그의 능력을 경험하고픈 여인의 호기심에 어쩔 수 없이 들어주게 되지만 그녀의 아픈 과거를 보게 되어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녀로서는 정말 숨기고 싶고 잊고 싶은 과거를 조지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 과거나 비밀이 있기 마련인데 이걸 자연스럽게 그냥 아는 사람과 어찌 친분을, 특히 사랑할 수가 있겠는가.
또 조지의 이런 능력에 호기심을 보이지만 곧 이상하게 보거나 이 능력을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조지에게 있을 뿐이다. 그의 형도 마찬가지.
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조지의 능력은 축복이지만 조지 입장에서는 하나의 저주일 뿐이다.
원치 않았던 능력 때문에 외로움 속에 홀로 살아가는 조지. 조지는 이렇듯 살아있지만 살아있는게 아닌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다음은 영국의 꼬마 쌍둥이 형제 마커스이다.
둘은 아버지도 없고 알콜 중독자인 어머니와 함께 살지만 쌍둥이인지라 서로 의지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렇지만 교통사고로 형은 사망하게 되자 쌍둥이 동생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마커스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지만 죽은 형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사후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다.
사후의 세계를 경험하게 돈 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게된 세 사람.
이렇게 각자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우연히 한 곳에서 동일한 시간에 만나게 된다.
히어애프터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
죽은 자를 경험한 뒤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삶.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는다.
물론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
죽음은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주위 사람들에게 어떠헥 대해야할까?
정말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대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언제 시간이 된다면 히어애프터를 꼭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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