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게스트 줄거리 - 예측불허의 반전과 결말의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스릴러 영화
모처럼 예측불허의 반전과 결말이 만족스러운 최고의 스릴러 영화를 보았다.
그것은 바로 인비저블 게스트.
감독, 배우들의 열연, 스토리, 영상, 연출력 등등 하나하나 스릴러 영화의 정석이라고 할 정도이다.
예전에 '더 바디'라는 영화를 보자마자 끝날 때까지 긴장감의 끈을 놓치 못할 정도로 만족해서 알아보니 오리올 파울로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한 것이었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이 각본을 쓴 '줄리아의 눈'도 보았는데 공포영화가 아닌데 무섭게 느껴지는 스릴러 영화라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제 그의 또다른 작품이 개봉했다는 얘기를 듣고 보게 된 인비저블 게스트이다.
인비저블 게스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 중인 사업가 아드리안 도리아(마리오 카사스)는 사진 작가 로라 비달(바바라 레니)와 내연관계이다.
두 사람은 밀회를 즐기다가 한 사람이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일으키지만 자신들이 쌓아온 것을 잃을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은폐하고 그 이후로 서로가 합의하에 멀리한다.
어느 날부터 낯선 이에게 은폐된 교통사고에 대해 협박을 받게 되고 그의 지시에 따라 아드리안과 로라는 호텔방에 돈을 가지고 가지만 습격을 받아 아드리안은 정신을 잃고 로라는 살해당하게 된다.
범인의 흔적은 물론 누군가 침입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아드리안은 로라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고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100% 승률을 자랑하는 변호사 버지니아 굿맨(안나 와게너)를 고용한다.
변호사 버지니아와 의뢰인 아드리안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호텔방을 습격한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던 중에 예전에 아드리안과 로라의 비밀스런 교통사고 은폐한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알아내게 된다.
앞으로 마지막 재판까지 남은 3시간 안에 아드리안의 무죄를 위해 변론을 준비해야 한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보는 내내 어린 시절 읽었던 추리소설과 영드 셜록 홈즈를 본 것처럼 몰입도가 매우 높은 영화이다.
호텔 방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누명을 벗기 위해 아드리안이 과거 교통사고 관련 사건들을 양파 껍질 벗기듯이 변호사 버지니아에게 얘기할 때 사건을 계속 재구성하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변호사 버지니아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아드리안으로서는 과거 교통사고 은폐한 것에 대해 핵심을 얘기할 수 없고 이런 그가 모든 것을 털어놓도록 논리로 압박하는 버지니아 사이의 심리적 팽팽한 긴장감 속에 관객인 나로서는 계속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사건을 재구성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답답하면서도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아드리안이 과거 진실에 대해 얘기하면 버지니아는 뛰어난 논리력으로 허점을 짚어내면서 이에 아드리안은 다시 사건 진실을 얘기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진실에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는 것이 반복되다가 나중에는 아드리안이 버지니아를 신뢰하고 그때 있었던 사건들을 모조리 얘기한다.
그렇지만 이것도 예측불허의 반전이 벌어지면서 결말에 다다를수록 충격으로 다가온다.
역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스릴러 영화는 최고라고 할 정도이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아드리안이 털어놓는 과거 사건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면서 영화의 모든 상황을 의심하면서 보게 되는 재미가 가득하다. 속고 싶으면 섣불리 범인의 진실이 무엇인지 성급하게 결정지으면 될 것이다. 영화 중간중간에 단서가 놓여지는데 이것을 믿으면 안된다.
또한 변호사 버지니아와 의뢰인 아드리안이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고 모든 것이 다 맞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정말 빈틈이 없는 탄탄한 각본의 위력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인비저블 게스트는 영화가 벌어지는 공간이 무척 한정되어 있다. 단순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전혀 그런 것이 없는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리라. 절제되고 과장되지 않은 연기력 속에 더 현실감있게 스토리가 다가온다.
장소는 한정되어 있지만 두뇌싸움과 심리전이 벌어지는 긴장감 속에 스피디하게 빠른 속도감 있는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되어 내년초 개봉예정으로 준비중이라고 한다.
스릴러 영화가 뭔지 확실하게 알게 해주었던 영화이자 스릴러 영화에서는 결말을 빨리 내리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준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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