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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유럽영화

로맨스영화 추천 시작은 키스 ! - 오드리 토투, 프랑수아 다미앙

로맨스영화 추천 시작은 키스 ! - 오드리 토투, 프랑수아 다미앙



시작은 키스 !

코미디와 로맨스가 잘 결합되어 추천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 '시작은 키스!'를 본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미루로 미루다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동이 밀려오며 세상이 사랑스럽게 보였을 정도로 아름다운 영화이다. 좋아하는 이와 함께 본다면 사랑이 살며시 싹튼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아멜리에'를 통해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프랑스 영화계 요정 오드리 토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잘생겼다기 보다 친근한 외모라고 좋게 표현해야 되지만(우스꽝스럽게 나온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프랑수와 다미앙이라는 배우를 접하게 되는 매력있는 영화, 시작은 키스!.



아름답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저세상을 보내보리고 힘겨워하는 여자와 못생겼지만 유머를 갖춘 마음이 꽉 찬 남자의 뜻밖의 사랑.


◆ 시작은 키스! ◆


- 장르 : 로맨스, 멜로, 코미디

- 제작국가 : 프랑스

- 개봉시간 : 108분



- 개봉시기 : 2012년 6월 14일

- 감독 : 다비드 포항키노스, 스테판 포앙키노스

- 배우 : 오드리 토투(나탈리 켈 역), 프랑수아 다미앙(마커스 역)

- 등급 : 12세 관람가




시작은 키스!

이 영화는 프랑스 문학의 우디 앨런으로 일컬어지는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한 것이다. 이 소설은 그의 8번째 작품으로 섬세하고 유머와 따스함이 담긴 필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이다.



마음만 잘생긴 마커스의 매력에 푹 빠진 소설팬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재미있고 마음에 뭔가를 남게 해주는 소설. 이 소설을 영화로 멋지게 살려낸 감독과 배우들.


시작은 키스의 줄거리를 잠시 살펴보면,



사랑이 시작된 카페에서 연인의 추억을 되살릴 줄 아는 남자 프랑소와.



그를 몹시도 사랑하는 요정같이 깜찍하고 예쁜 여인 나탈리.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고 깨가 쏟아지는 신혼생활의 달콤함에 빠져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삶, 정말로 아름답다.



누구나 꿈꾸는 삶을 살아가며 행복함게 젖어있는 이때 그들에게 큰 불행이 닥친다.


조깅하러 나간 프랑소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

보통 영화라면 교통사고 장면이 나오는거에 비해 이 영화는 그 장면이 없이 놀라 큰 슬픔에 빠진 나탈리의 모습이 클로즈업 된다. 아름다운 이 영화에서 그렇게 끔찍한 장면을 배제한 것은 현명한 방법이었으리라.



장례식에서 친구에게 안겨 그녀가 내뱉은 말.

"집에 가고 싶어."

그렇지만 그녀가 돌아간 집에는 프랑소와의 유품들로 가득하다. 이때 나탈리의 심정은 어땠을지 다소나마 짐작이 간다.



젊은 나이에 미망인이 되어 3년 동안 일에만 몰두하며 승진에 승진을 하게 된 나탈리. 회사에서는 승진하고 일적으로 성공의 길을 가게 되지만 그녀는 외롭고 슬프고 우울하다.



그 회사 사장은 유부남이지만 그녀의 외로움을 이용해 유혹하려 하고 부하 직원은 그녀가 워커홀릭이라며 뒷담화를 한다.


이 우울함과 아픔을 잊기 위해 친구를 만나 춤을 추기도 하지만,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는 나탈리.

이 모습에서 난 그녀(오두리 토투)가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수많은 대중들 가운데 홀로 춤추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녀의 아픔이 잔잔히 느껴졌다.



그녀는 홀로 사무실에 앉아있다가 프랑소와가 남긴 반지를 살며시 만지며 생각에 잠겨있는데 이때 마커스가 일의 보고를 위해 그녀의 사무실로 들어온다.



바로 이 장면에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나탈리의 슬픔에 공감하여 나도 슬픔에 빠지려는 찰라 등장한 마커스(프랑수아 다미앙)이다. 정말 절묘한 등장이다.



우스운 얼굴에 머리는 벗겨지고 몸통은 네모난데 팔은 길고 다리는 얇은...하여튼 웃음이 나오며 정감가는 외모의 마커스.



이런 그에게 나탈리는 뚜벅뚜벅 다가와



키스를 한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키스를 하는 나탈리와 놀라 당황했지만 키스의 달콤함에 빠져드는 마커스.


'시작은 키스 !'라는 영화제목을 순간 떠올리며 둘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생기는 호기심.



키스를 하고 나서 자신이 자랑스러운듯 화장실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는 마커스. 

이 장면도 어찌나 재미있고 유쾌한지 소리내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마커스 역을 맡은 프랑수와 다미앙 만이 해낼 수 있는 연기였으리라.



둘은 데이트를 하지만 이런 나탈리가 부담스러운 마커스.



마커스는 직장일로 프랑스에 와서 살게된 스웨덴 사람이다. 그렇지만 평범한 직책에 여성의 호감을 자아내기엔 부족한 외모, 재력 등등으로 사랑에는 자신이 없는 마커스이다.



그녀같이 완벽하고 예쁜 여인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던 마커스는 나탈리를 피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을 좋아하다니.. 믿을 수 없는 마커스이다.



하지만 피하면 피할수록 여자는 집착하게 되는 법. 소심해진 마커스 때문에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 나탈리이다.

그녀에게 준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만든 마커스의 선물. 이 선물을 받자마자 나탈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감성에 젖는다.



하지만 이런 남자를 나탈리의 짝으로 인정할 수 없는 나탈리의 주변 사람들. 친구 마저 꺼려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나탈리는 안다. 이 남자 마커스의 진정한 매력을...


마커스는 나탈리의 아픈 과거를 이해하며 나탈리의 어린시절을 포함한 여러 추억들을 자신의 일처럼 소중히, 섬세하게 보듬어주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독특한 그의 유머감각으로 그녀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물론 그녀의 입장에서 하는 따스한 배려. 이렇게 자상하고 섬세한 마음을 가진 성인 남성은 드물리라. 이런 남자의 진정성을 알아본 나탈리. 그녀는 진정으로 사랑이 뭔지를 아는 여성이다.



일에서 성공했지만 사랑하는 이가 없어 빈껍데기 같은 삶을 살던 그녀에게 불쑥 찾아온 못생긴 남자 마커스. 하짐나 마음은 정말 잘생기고 매력적인 그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되어 우울함을 극복하고 자신의 진정한 삶을 살게된 나탈리.


-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 진짜배기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찾기 어려워진다. -



'시작은 키스!', 이 영화는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재미있게, 은은하게, 감동있게 잘 담아낸 영화이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사랑하고픈 이가 있다면 꼭 같이 보기를 권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잔잔한 파동이 내 가슴을 움직였다.